환경친화적인 연료로 알려진 `바이오디젤'을 판매하는 주유소가 이르면 내달중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바이오디젤의 보급에 관한 내용을 담은 `바이오디젤 시범보급사업추진에 관한 고시'를 제정,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쌀겨, 폐식용유,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나온 물질로, 자동차용 경유와 바이오디젤을 20대80 비율로 섞은 바이오디젤혼합유(BD20)는 디젤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산자부 설명이다. 고시는 BD20의 시범보급을 위해 환경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요청할 경우특정지역을 시범보급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우선 수도권매립지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범보급 기간인 2004년 5월24일까지는 시범보급지역에 작업을 목적으로 출입하는 청소차량이나 폐기물처리차량에 한해 BD2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는 이번 고시 이후 처음으로 LG정유가 수도권 매립지 인근지역인 인천시당하동 당하리주유소를 BD20 판매주유소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해 옴에 따라 지정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BD20을 판매하려면 별도의 저장탱크와 주유기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아직 주유소의 BD20 판매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유에 비해 싸게 책정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