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서 상장이 폐지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증시 1,2부와 오사카증시를 포함한 일본 증시에서 올들어 상장폐지된 기업(예정분 포함)은 모두 78개사에 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의 53개사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상장폐지 사례가 급증한 것은 대기업들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상장 자회사를 흡수한 경우가 늘어난데다 계속된 불황으로 도산기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상장폐지된 기업중 경영파탄이 원인이 된 기업은 도쿄와 오사카를 합쳐 20개사에 달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