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드는 반면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유가 변동이 상장기업 경상이익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평균 유가민감도는 마이너스 0.03%로 지난 87년부터 97년까지의 마이너스 0.14%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유가가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같은 기간동안 마이너스 0.84%에서 마이너스 2.68%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유가가 한 분기에 1달러 상승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전분기 대비 2.68%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