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합의에 따라오는 6월30일까지 현재의 감산체제를 유지하겠으나 7월1일부터는 원유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빅토르 크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가 24일 말했다. 크리스텐코 부총리는 또 원유 증산규모와 관련, 다음달 20일 각료회의에서 이를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역외 산유국인 러시아는 유가부양을 위해 원유를 감산해 달라는 OPEC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15만배럴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OPEC회원국들은 하루 150만배럴을, 노르웨이와 멕시코 등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46만2천500배럴(러시아 포함)을 각각 감산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올해들어 4월까지 4개월동안 모두 1억860만톤의 원유를 생산, 작년 동기보다 8.5%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dpa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