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수출 확대 소식에 힘입어 배럴당 26달러선을 밑돌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7센트 하락한 25.88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월 12일 이후 가장 큰낙폭이며 국제유가는 이번주 들어 4.7%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난방유 가격도 갤런당 0.55센트 떨어진 65.95센트를 기록했으며 6월인도분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9.1센트 떨어진 3.347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6월 인도분 무연 가솔린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 갤런당 0.18센트 오른 79.01센트에 끝났다. 이날 유가는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가 3.4분기부터 하루 300만배럴을수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같은 러시아의 수출물량은 종전보다 15% 많은 것이다. 피맷 USA의 존 킬도프 에너지 위기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전부터 러시아가 수출 제한목표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국제원유시장은 향후 수개월간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약세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