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연·월차 휴가와 법정공휴일,경조사 휴가 등을 활용하면 현행 근로시간과 임금수준을 유지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조찬강연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불가피하며 노사정위원회에서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전 부총리의 이같은 주장은 주 44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키로 한 노사정협의회의 원칙적인 합의내용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전 부총리는 "최근의 환율하락 속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금융정책을 쓸 여력이 없고 미국은 여전히 강한 달러를 고수하고 있어 달러 약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