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경기지역 벤처기업의수출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도내 전체 수출은 6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 수출은 지난해보다 43%늘어난 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국내 전체 벤처기업 수출의 42.2%를 점유하고있으며, 3억달러로 2위를 기록한 서울보다 배 이상 많다. 벤처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위성방송수신기, DVD 플레이어, 무선통신기기 등으로, 안양 아리온테크놀로지㈜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유럽과 중동시장으로 380만달러어치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배의 신장률을 보였다. 파주 이스턴마스텍㈜도 DVD 플레이어용 스피커를 234만달러어치 수출했으며, 성남 토필드㈜는 위성방송수신기를 643만달러어치 수출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4배의 수출신장을 나타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