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본격적인 감원작업에 착수했다. 캐롤 마코비치 IBM 대변인은 23일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지에 있는 4개 서버(server) 관련 연구소 및 공장에서 7백여명을 정리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역별로는 뉴욕주 엔디코트 공장 2백20명,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구소 2백명,뉴욕주 퍼킵시 공장 1백44명,미네소타주 로체스터 공장 1백50명 등"이라고 덧붙였다. 마코비치 대변인은 그러나 IBM이 고려중인 전체 감원규모,감원 분야,감원지역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길 거부했다. 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IBM이 내달까지 전체 직원의 3%선인 9천6백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같은 해고규모는 10년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