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자동차용 광폭강판 생산에성공했다. 광양제철은 24일 "그동안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은 너비가 1천570㎜ 이하여서 승용차 제조회사가 문짝이나 트렁크 등을 만들 때는 강판을 용접해 사용하거나 수입제품에 의존했으나 최근 1천970㎜짜리 생산에 성공해 이같은 불편과 외화손실을 덜게됐다"고 밝혔다. 광폭강판은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인(P)의 함유량을 80ppm 이하로 낮춰야 하는 기술상의 문제로 그동안 생산하지 못했다. 광양제철은 제강설비 가운데 쇳물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부설된 탈린(脫燐)장치에서 인을 태우는 연소용 산소 주입 시간 및 양을 수십차례 조절하는 실험끝에 110ppm이던 인의 함량을 64ppm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광양제철 관계자는 "하루 생산량이 1천100t 정도여서 국내 수요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