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자본 창업시장에 각종 이색 도우미 사업들이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비시터(Baby-Sitter) 파견업 등 자녀를 돌보는 업종에 한정돼 있던 과거와는 달리 도우미 사업이 출산, 결혼, 가사 등 생활 전반으로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소득 증가로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가사일을 대행하거나 개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ohmybiz.co.kr)이 추천하는 이색 도우미 사업들을 소개한다. ◇태교-출산 도우미 사업=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태교에서부터 출산까지 전문적인 카운슬링을 해주는 사업. 기존의 산후조리원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임신 초기부터 아기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총 14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분만법과 태교 및 육아지도, 출산준비, 병원동행 및 입회분만, 아기의 두뇌발달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서비스 등을 총체적으로 제공한다. 무점포 사업으로 가맹비 330만원과 보증금 50만원 이외에 별도의 투자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실버시터 파견업= 실버시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원하는 고객에게 파견해주는 사업.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버시터의 주 역할은 이야기 상대 되어주기, 가벼운 집안일 돕기, 잔심부름과쇼핑대행, 사우나 및 병원동행 등이다. 전화와 컴퓨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소호사업으로 적합하다. 창업비용은 2천만원 안팎. ◇애견시터사업= 페트 신드롬(Pet Syndrome)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이색 업종. 이 사업은 애견시터가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 애견을 점포로 데려가 주인을 대신해 돌봐주는 사업이다. 애견시터의 주 역할은 먹이주기, 산책, 목욕 등이며 애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일반 가정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애견을 돌볼 수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5천만-6천만원 정도. ◇혼수전문 설계업= 고품격의 혼수를 적정 가격으로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 예식장 예약에서 신혼여행에 이르기 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컨설팅업의 틈새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혼수설계사는 고객의 예상 비용에 맞춰 가구, 가전, 침구, 예물, 주방용품, 한복, 예복 등 일체의 혼수품 구입을 대행해 준다. 또 지정한 날짜에 물건이 도착했는지를 확인하고 A/S와 교환, 환불문제도 처리한다. 무점포 창업의 경우 비용은 150만원 정도. ◇가사도우미 사업= 가사 도우미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청소에서 부터 세탁, 다림질, 육아, 간병, 간단한 식사준비 까지 고객이 원하는 가정내 모든 일을 대행. 갑작스런 집안 대.소사나 여성의 사회활동으로 인해 가사 일을 하기 힘든 경우,노인부부만 사는 가정 등에서 수요가 많다. 가사도우미의 근무시간은 전일제와 파트타임제가 있으며 전일제의 경우 8시간서비스에 4만5천원, 파트타임의 경우 시간당 5천원 정도.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