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출 LG카드 사장이 과장급이하 직원들과 릴레이식 아침식사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이 조찬모임은 신규영업 정지 조치와 신용카드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젊은 직원들을 달래주고 심기일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 1주일에 한번 아침 8시부터 약 90분간 회사 근처 한식당에서 열리는 조찬에서는 신용카드사가 나아갈 길,프로야구,월드컵 축구대회,회사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등 평소 최고경영자와 나눌 수 없는 다양한 얘기가 허심탄회하게 오간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받은 신규영업 금지조치가 오는 27일 풀리면 회원을 위해 확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주제를 제시,젊은 직원들이 개선점 등을 직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 금연 열풍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성적,월드컵 축구 등 가벼운 주제를 놓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눠 CEO와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이 사장은 "이런 자연스러운 자리를 통해 회사안에 살아있는 얘기와 정보를 들을 수 있다"며 "모든 직원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