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벤처캐피털업계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제적 회계법인인 언스트 & 영과 시장조사기관인 벤처 원에 따르면 지난1.4분기에 유럽 벤처캐피털의 자금 유치와 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각각 33%, 35% 감소했다. 투자건수도 전분기의 401건보다 대폭 감소한 259건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정보 서비스 업종의 투자 감소율이 가장 컸다. 정보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는 무려 76% 감소한 4천500만유로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의 투자감소율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독일이 77% 감소율로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에서의 투자규모 각각 24%, 2%씩 증가했다. 또 벤쳐 업계의 실적 악화로 각종 연기금, 보험 회사로부터의 자금 유치도 활기를 띠지 못했다. 올해 1.4분기 중 유럽 벤처업계가 유치한 자금 규모는 11억8천만유로로 전년 동기의 47억유로에 크게 못미쳤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