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정보기술(IT)지출은 전년보다 1.5%증가할 것이며 연말까지 분기별로 큰 변동없이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골드만삭스가 지난 5월초 가트너의 심포지엄 참석자 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는 비율은 89%로 비교적 높았으나 IT지출 확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상황의 즉각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IT지출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는응답자가 78%에 달하는 등 기업들이 지출을 쉽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트너는 이번 조사는 올해 IT 지출이 전년비 1.5%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충분히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지출 규모를 확정한 상황에서 보안시스템, 스토리지, 웹기반애플리케이션, PDA 등이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메인프레임, 계약제 노동 서비스,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등은 침체를 예상했다. 이밖에 63%의 기업들이 향후 24개월 내에 웹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 올해 이후에도 성장 잠재력 높은 부문으로 부각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