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금이 아시아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UBS 워버그의 투자자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모두 2억7천700만달러가 유출됐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 6주동안 5주째 유출 우위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같은 기간 7천1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로 인해 유럽증시의 4주 이동 평균선은 9주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이 기간에 6억8천3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UBS워버그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만약 미국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를 탈피하기위해 자금을 유치할 경우 달러화 강세는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엔화 강세는 아태지역의 자금 유입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