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경영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중.소형 승용차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미쓰비시자동차의 롤프에크로트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2일 밝혔다. 에크로트 부사장은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미쓰비시는 다임러와 공동으로 중국에서 `RV(레저용차량)'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휴 관계의 이점을 활용,멕시코와 캐나다 시장에 신규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을 표준화하고 부품을 공유해 새로운 컴팩트카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는 C 세그먼트와 D 세그먼트에서도 플랫폼 표준화와 부품 공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C 세그먼트는 미쓰비시의 랜서와 크라이슬러의 네온 등 소형차를, D 세그먼트는 중형인 미쓰비시의 갤런트와 크라이슬러의 스트레이터스를 각각 말한다. 컴팩트카와 관련, 에크로트 부사장은 올 가을 일본에서 발표되는 미쓰비시의 신모델과 2004년 유럽에서 공개되는 다임러의 스마트 미니 비히클이 부품의 3분의 2를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크로프트 부사장은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지만 디자인 변화를 통해 양사는서로 다른 모델을 내놓게 된다면서 이런 협력으로 미쓰비시는 비용절감을 이루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