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29조9천825억원을 제주 개발에 투자하는 내용의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을 확정, 23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당초 투자계획을 31조5천445억원으로 잡았으나 제주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투자 예산 규모가 실현성이 없이 너무 과다하게 잡혔다며 투자계획 수정을 요구해 1조5천620억원을 줄여 29조9천825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은 제주도를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와 첨단 지식산업 도시 기능을 갖춘국제자유도시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합계획에서는 국가 발전전략에 따라 제주도를 21세기 동북아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위한 국책사업 청사진이 제시됐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 장치도 마련됐다. 투자 내용을 보면 정주체계 조성에 3조3천114억원, 산업부문 3조2천536억원, 문화예술 진흥 4천65억원, 관광부문 12조7천820억원, 사회개발 2조1천505억원, 환경부문 5천731억원, 해양수산 8천576억원, 수자원 3천654억원, 재해 방지 및 소방 1천469억원, 국제화 1조8천880억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4조2천475억원으로 돼 있다. 제주도는 투자 재원을 국비 7조2천507억원, 지방비 4조502억원, 공사 및 공단투자 4천588억원, 민자 투자 유치 18조2천227억원으로 충당 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계획 확정 지연으로 실질 투자는 내년부터 이뤄져 3조1천37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중앙부처 협의와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승인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에따라 결정된 연도별 투자 계획에 의한 공공투자 부문은 소관 중앙 행정기관의 장이 예산회계법 및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요예산을 편성,지원하게 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