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한국팀이 선전한 잉글랜드팀과의 평가전에 맞춰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한 자사 TV 광고를 내보내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21일 오후 평가전 경기 TV중계 앞뒤에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쓴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광고를 처음 방영했다.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잉글랜드팀인 만큼 우리 대표팀이 큰 점수차로 질 경우 광고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어 삼성카드측은 내심 광고 타이밍을 놓고 적지 않게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상 우리 선수들이 강팀 잉글랜드를 맞아 선전하자 삼성카드와 광고를제작한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를 성공작으로 평가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맞춰 새 광고를 내보내는 문제를 검토해왔다"면서 "실력차로 경기에 지더라도 `히딩크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카피에 호소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평가전에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컵에서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을담아 광고를 제작했다"며 "한국팀 출전 경기가 모두 끝날 때까지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