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업종은 통신,여행알선,금융업종 분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불만에 대해 의료,제약업종이 시정조치 등 불만처리에 가장 불성실한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소비자신문고' 개설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접수된 3천320건의 소비자불만과 처리완료된 1천88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문고는 소비자가 제품,서비스 등에 불만이 있을 경우 공정위 소비자종합 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내용을 게재하면 e-메일로 해당기업에 자동전달돼 처리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4월18일 개설됐다. 소비자신문고의 게재내용을 살펴보면 통신(22.2%), 여행알선(16.4%), 금융.보험(11.0%) 등 3개 업종이 전체질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소비자불만이 가장 높았다. 이들 업종에 대해 집중적으로 제기된 불만내용은 통신.금융업에서는 ▲부당요금징수 ▲계약해지곤란 ▲보험금지급지연.거절 ▲대금연체시 불친절한 언행이었으며여행알선업은 회원탈퇴에 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밖에 전기.전자제품은 제품불량과 애프터서비스미흡 등이, 자동차관련업종은제품결함과 신차 상태불량 등이 주로 제기됐으며 출판,인쇄업종에는 구독해지의 어려움과 신문 무단투입후 대금요구사례가 가장 많았다. 한편 여행알선업종과 전기.전자제품업종은 전달된 불만사건에 대해 각각 76.8%,67.9%의 응답률을 보여 불만처리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의료,제약업종과 출판.인쇄업종의 응답률은 각각 32.1%, 32.8%에 그쳐 소비자들의 문제제기에 가장 무성의한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