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은 22일 세계 브라운관 생산거점인 중국에서 조영환 사장과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운관 핵심부품 '섀도마스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현지 공급 체제를 갖춰 LG필립스디스플레이 삼성SDI 중화영관 히타치 톰슨 등 중국에 있는 각국 브라운관 메이커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LG마이크론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 총 7천만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지어 내년 8월부터 연간 1천1백만장의 TV브라운관(CRT)용 섀도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1위 섀도마스크 메이커인 LG마이크론은 이 공장 준공으로 국내외 연산능력을 총 9천1백만장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금의 32%에서 2005년까지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영환 LG마이크론 사장은 "브라운관 생산 거점이 옮겨옴에 따라 중국내에서 섀도마스크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평균 17% 이상의 잠재 성장성을 종합 검토해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푸저우시 공장은 푸젠성 산하 합작사인 전자정보그룹(福健省電子信息集團)이 자본금 2천5백만달러중 15%를 갖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