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니터 및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은 올해 연말부터 공급이 증가하면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가 21일 전망했다. i서플라이의 스웨타 대시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노트북용 TFT-LCD패널의 평균가격은 매월 4%가량 오를 것이며 모니터용 TFT-LCD 패널도 매달 1-2%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0달러선에 거래되던 15인치 SXGA+ LCD 노트북패널 가격은 6월 들어서 315-320달러선에 판매되고 있다. 대시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기업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LCD 패널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오는 12월께 주요 LCD 관련 생산업체들이 5세대 라인을 가동하면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필립스LCD의 경우 타업체보다 빠른 올해 중반부터 5세대 생산라인의 가동을 시작하고 삼성은 12월께부터, 대만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 증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CD 모니터 수요 증가는 시중 판매가가 500달러 이하인 저가 모니터의 성장에 힘입었다"면서 "어느 정도 회복된 노트북 수요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