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채의 신용등급도 떨어질까.'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미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상품이다. '절대 망할 수 없는' 미국정부가 보증하는 유가증권인 까닭이다. 미국채 신용등급은 'Aaa'로 20단계의 신용등급중 최상위다. 한국국채는 'A3'로 7위. 이런 미국채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1일 "미정부가 조만간 '기술적인 부도'에 빠질 위험이 있다"며 "미국채를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상에 올려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정부는 의회가 부채상한선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빚을 갚기 위한 국채를 더 이상 발행할 수 없어 순간적인 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다. 미정부의 부채한도는 현재 5조9천5백억달러로 한달 후면 이 한도가 소진돼 재무부는 더 이상 국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된다. 이때 미정부는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기술적 부도상태가 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