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직면한 레바논은 이라크에 원유를 시장 가격보다 싼 값에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들 이스트 뉴스라인이 22일 보도했다. 레바논은 이라크에 원유를 최소한 50% 할인한 값에 수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요구했으며 시리아측에도 이와 관련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레바논은 시리아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레바논에 석유를 공급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는 현재 시리아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하루 20만-25만 배럴의 석유를수출하고 있으며 송유관으로 시리아에 도착한 석유는 유엔 감시하에 제3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레바논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미 석유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몇차례 만났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라크는 시리아에 시장가격보다 싼 값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르단에도 육로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석유를 제공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