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한.서진발.김재선.윤우용.김인유.이덕기.기자= 오는 22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전국적으로 산하 각 연맹 사업장 7만여명의 조합원들이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울산의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들은 대부분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임단협이 결렬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금속노조에 이어 23일부터 보건의료산업노조.사회보험노조, 24일부터 택시노조 등으로 파업참여가 예정돼 있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40여개 사업장 소속 근로자 1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금속연맹 산하 대동공업 등 대구지역 10개 사업장 소속 근로자 1천700여명이 오는 22일 오후 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경북지역도 구미 한국합섬과 코오롱, 경주 발레오만도 등 18개 사업장 5천500여명이 같은 시각부터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김천의료원 등 보건의료산업노조 소속 8개 사업장 근로자 2천800여명과 사회보험노조 소속 조합원 660여명이 오전7시부터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울산에서도 22일부터 일부 자동차부품업체, 병원, 택시노조가 파업할 예정이지만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은 대부분 파업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울산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총파업 지침이 내려진 22일 울산에서는 세종공업, 한일이화, 대덕사, 태성공업, 한국프랜지, 까라로코리아노조 등 금속노조 소속6개 노조 1천600여명이 오후에 4시간 파업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1일 오전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일부터 24일까지 민주노총 산하 임금교섭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등모두 9개 사업장에서 7천300여명이 연대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민주화학섬유연맹 소속 금호타이어 노조는 조정기간이 끝나는 22일부터 각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그 후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전면파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남대병원 등 대형 병원과 지방공사 의료원과 사회보험노조도 23일 파업에 들어가며 민주택시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산하 40개 사업장 2천여명도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택시노조 등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월드컵 기간에도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금속연맹, 화학.섬유연맹 23개 노조 조합원 3천400여명이2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은 만도지부와 동양엘리베이터 노조 등 금속연맹산하 16개 노조 3천100명과 한일약품 등 화학.섬유연맹 산하 7개 노조 조합원 등 300여명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도 영창악기 등 7개 사업장 노조원 1천700여명이 22일 오후 1시부터 사업장별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강경철)는 오는 22-2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도내 9개 사업장 1천300여명의 조합원이 동참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민주노총은 임단협이 결렬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22일부터 산하 각 연맹 270여개사업장 노조원 7만여명이 차례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한양대의료원 등 보건의료노조 70여개 지부는 23일부터 파업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검 공안부(이정수 검사장)는 이와 관련, "병원.지하철 등 필수공익사업장의 경우 직권중재기간에 파업을 시작하면 불법파업으로 간주, 엄단하겠다"고 21일밝혔다. (전국종합=연합뉴스)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