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아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부터 크게 인기를 모으면서 수출계약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16~26일) 필름마켓에 참가한 시네마서비스는 21일 '취화선'을 프랑스에 13만달러에 팔았다. 이 회사는 또 '화산고' '흑수선' 등으로 구성된 한국영화 패키지를 태국 싱가포르 등에 50만달러에 수출했다. CJ엔터테인먼트도 칸 필름마켓에서 '복수는 나의 것' '아유레디' 등을 유럽 및 동남아국가에 총 1백만달러에 팔기로 계약을 맺었다. 씨네클릭아시아 역시 '일단 뛰어' '울랄라 시스터즈' '아이언팜' 등을 26만달러를 받고 홍콩에 수출키로 했다. 튜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집으로...'를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에 판권료 23만달러를 받고 판매했다. 홍콩에선 지난 2월부터 상영된 '엽기적인 그녀'가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천6백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였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