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국제기업인 단축마라톤대회를 내년에는 외국 기업인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춘천국제기업인단축마라톤대회(한국경제신문 후원)를 주최한 한국소기업소상공인진흥협회 박인복 회장은 올해 대회가 중소기업인과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의 호응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돼 '뷰티풀'을 연발할 정도로 인상적인 대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대회는 관련행사와 외국 기업인의 참여를 대폭 늘려 국제적인 정보교류와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총 5천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일반시민이나 외국인들의 참여가 늘고 운영도 한층 매끄러워져 지난해 1회 대회보다 수준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대회에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기업인은 물론 독일 미국 등지의 기업인이 참가해 국제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내년 대회부터는 기업인과 일반인은 물론 마라톤 선수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코스를 다양화하고 기록 경신에 대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풀코스(42.195㎞) 신설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와 안정된 운영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재미있는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 마라톤대회라는 대회명칭 때문에 자칫 '기업인과 그 가족만 참여하는 대회'라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향후 홍보를 강화해 전국민의 축제라는 이미지를 심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인의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포럼 토론자를 여러 나라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해 명실상부한 국제포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마라톤 일정과 국내 산업시찰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외국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글=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