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머신즈가 5월부터 대량의 PC를 대만 업체들에 발주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e머신즈의 5월 발주 물량은 총 5만대이며 퍼스트 인터내셔널과 삼포테크, 야게오, 스마트 ASIC등이 분담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머신즈는 지난 3월 삼보컴퓨터외의 공급선을 물색, 대만업체들과 접촉을 가졌다. 봅 데이비슨 e머신즈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0만대였으며 올해는 160만대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일보는 e머신즈는 하반기에 출하물량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탁 생산 업체들의 실적에 크게 보탬이 예상된다면서 퍼스트 인터내셔널은 올해 80만-100만대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일보는 e머신즈가 대만 업체들과 접촉하면서 삼보컴퓨터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삼보측도 생산단가를 낮추고 대만 현지에 연구개발 전문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