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에 크루즈 미사일과 화학무기 제품을 판매한 중국과 유럽의 14개 업체와 개인에 대해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익명의 미국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업체와 개인들은 이란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부추길 수 있는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의회가 통과시킨 '2000년 이란 비확산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제재를 받은 업체가 대부분 이란에 크루즈 미사일 부품과 화학무기제품을 수출한 중국 업체들이고 이밖에 아르메니아와 몰도바의 업체와 개인도 포함됐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업체도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중국의 실크웜 미사일을 개조한 새로운 지대함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나 개인들은 미국 정부 기관과 하는 거래가 금지됐으나 이들이 실제로 미국 정부와 거래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제재는 상징적인 조치에 해당된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