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최근 일본경제가 경기후퇴(리세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급등,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엔화에 대한 미달러 가치는 장중한때 125.18엔까지 떨어져 지난 12월 7일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뒤 결국 지난주말의 125.98엔에 비해 0.62엔이나 내린 125.36엔에 장을 마쳤다. 또 엔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로 지난주말의 115.95엔에서 이날 115.60엔까지 떨이져 최근 2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지난주말 일본정부가 최근 수출증가를 이유로 경기판단을 3개월 연속 상향조정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도쿄증시도 최근 닷새간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뉴팩처러 앤 트레이더스 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애널리스트는 "도쿄증시가 최근 강세를 유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본시장으로 재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경제지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엔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의 팀 오델 연구원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경제는 이미 상당부분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