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10% 인하, 6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전체 신용등급군도 4개로 조정, 상위 특별등급과 우대등급 비중이 50%를 차지하도록 했다. 이번 인하 조치로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연 23.37%에서 연 21.02%로 2.35%포인트 낮아지며 등급별 수수료율은 현행 14.2~23.8%에서 13.8∼22.9%로 조정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연간 약 2천5백억원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수수료율을 낮췄다"면서 "이번 인하 후에도 우대 및 특별금리군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수수료 인하 발표로 국민 LG 비씨 외환카드의 수수료 인하도 내달중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카드는 최근 비상대책반(TF팀)을 구성하고 수수료율 인하와 회원 등급 조정작업을 벌인 후 내달중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했다. 외환카드도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는 한편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회원 비중을 현행 83%에서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LG카드도 금융감독원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원가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수료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신용카드사들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실제로는 인하 혜택이 극소수의 회원에게만 돌아가 생색내기용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