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억장 시대가 빠르면 올 상반기내에 열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신용카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9천6백5만장에 달한다. 8천9백33만장이었던 지난해 말보다 무려 6백72만장이 늘었다. 신용카드 수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걸린 기간은 2년 남짓. 1999년 전체 카드 수는 3천8백99만장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한 2000년에 5천7백88만장으로 급증했고 2001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3천1백45만장이나 증가했다. 신용카드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경제활동 인구(2천2백29만명) 1인당 4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카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