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회원의 80∼90%를 최하위 신용등급으로 분류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일 "삼성카드가 조만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6∼8%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전체 회원의 86.2%인 1천248만5천명을 최하위 5등급 회원으로분류해 연 23.8%의 수수료율을 물리고 있다. 삼성카드가 수수료를 인하함에 따라 나머지 LG카드, 국민카드 등도 수수료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불합리한 수수료 책정을 개선토록 하고 신용등급을재산정하도록 하는 등 신용카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