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게이트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생체인식벤처기업인 패스21이 새로운 이름을 찾았다. 패스21은 전 대주주인 윤태식씨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 개선차원에서 사명을 `리얼 아이디'(Real ID)로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새 사명은 `제대로 신분확인(Identification)을 한다'는 의미로 생체인식업체로서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기존 사명에 꼬리표처럼 붙어다닐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피코코 소유주인 김경민(金耕民)씨가 윤태식 원장의 지분 42%(31만주)를 인수해 새로운 대주주가 되면서 사명을 변경키로 결정한 바 있다. 새로운 사명을 찾기 위해 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사내공모도 실시했으며 결국 수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을 확정하고 새로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이와함께 새로운 대주주인 김경민씨를 신임 사장으로 정식 선임하고 김석구 전임 사장은 감사로 물러나는 경영진 교체도 단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빚고 IT(정보기술)벤처업계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던 사건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독에 새 술을 붓기로 했다'며 사명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