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 경전철사업에 대한 정부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의 협상이 내달중 타결될 전망이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 협상단(단장 이한주 교통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가장 큰 쟁점이었던 요금수준을 1천원 이하로 하기로 의견을 조율, 마무리 협상단계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내달중 구체적인 요금수준, 사업비, 정부지원범위 등을 결정한뒤 실시협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중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난 1월 금호산업 컨소시엄과의 협상 지연으로 사업착수가 불투명했던 김해경전철사업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본협상 개시 4개월여만에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김해-부산 경전철 사업은 부산지하철 2호선 사상역과 김해시 삼계동을 잇는 국내 첫 경전철 건설사업으로 총연장 23.9㎞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1월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같은해 8월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요금수준, 환율변동위험 보장범위 등 20여개 항목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자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개발, 프랑스 브이그사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