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7% 로 하락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ITI)가 17일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나 감소해 최근 10년래 최악의 경기부진을 겪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6.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었다. 부문별로는 지난 1.4분기 원유를 제외한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4% 늘어나 14개월만에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전분기의 15% 감소에 비해서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산업부는 보고서를 통해 "주력산업인 전자.전기산업을 비롯해 제조업 전반의 수출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감소세는 점점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의약, 화학제품의 수출은 올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예오 무역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경제회복이 본격화되고 세계 반도체경기가 살아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3-4%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