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4분기 제조업 가동률이 6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일본 경제산업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제조업 가동률지수(95년 100 기준)는 90.2로 전분기에 비해 2.7% 올라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 일반기계 등의 가동률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업종 전반에서도 올초부터는 생산활동이 예년 수준을 되찾고 있는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제조업들이 최근들어 과잉설비를 폐기하는 동시에 신규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지난 3월 생산능력지수가 지난 89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93.9에 그치는 등 생산능력이 저수준을 유지하면서 가동률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지난 3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의 평균 가동률 지수는 전년도에 비해 7.9%나 하락해 지난 90년대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