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장거리 통신업계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산을 선언하는 신흥 통신 회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15일에는 캐나다의 국제전화 및 장거리 통신 관련 업체인 텔레글로브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또 AT&T 등 미국의 주요 통신업체들도 올해 수입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들은 지역 통신사업 확대로 생존을 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통신 대기업인 BCE의 자회사인 텔레글로브는 현재 온타리오주 지방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낸 상태며 미국과 영국에서도 파산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 회사의 부채 총액은 27억달러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