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각료들은 16일이틀간의 연례 각료회의에서 채택한 최종성명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거부를 재확인하고 각국 정부에 다자간 무역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세계 경제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금년 후반부터 완만한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각국 각료들은 이날 최종 성명서에서 "보호무역주의 사용을 거부한다"며 "모든OECD 회원국은 다자간 무역체계가 효과적으로 기능하도록 할 책임이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어젠다의 시행도 지체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는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와 농업 지원 조치로 촉발된 미국과 EU 간 무역 분쟁으로 현안 논의가 빛을 잃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각국 각료들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로 유발된 세계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세계 경제에 위험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적절한 재정.통화정책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OECD 회원국의 금리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성장을 뒷받침해야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적 활력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축소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리 AFP.교도=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