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낙농,원예 중심지에 주목하십시오." 국내 중소기업 등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5일 방한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리 바오췐 부시장(33)은 농축산업 중심의 선양시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한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 및 학계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리 부시장은 "중국의 빠른 산업화는 중국 농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선양시는 농업 중심의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축산 낙농 원예 등의 분야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초부터 선양농업고신기술개발구를 조성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리 부시장은 "이번 방한기간동안 식품 농산물가공 분야의 중소제조업체와 농기계업체 등을 대상으로 개발구역 투자상담을 벌일 계획"이라며 "산업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건설업체,부동산 개발업체,정보기술(IT)업체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18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선양시는 투자기업에 대해선 각종 감·면세 혜택과 행정절차상의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7월6∼8일은 '한국 주간'으로 지정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투자설명회와 산업시설 참관,세미나와 문화제 등이 개최된다. 리 부시장은 "선양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인력자원이 풍부하고 기후조건이 뛰어나다"며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