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산 수입철강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조치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16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은 앞서 15일 미국과의 협상이 결실을 거두고 분쟁이 해결된다면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오는 6월18일부터 미국산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488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WTO가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정하면 1억2천343만달러를 추가로 더 물릴 방침이다. 이에앞서 일본은 미국과 철강 세이프가드와 관련,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미국산철강제품에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이 전날 미국의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철강 제품 관세부과 조치 철회 등을 요구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도쿄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