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행장 이덕훈)이 오는 20일 우리은행으로 행명 변경을 앞두고 40대 부행장을 발탁 인사하고 부행장들의 업무분장을 일부 조정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6일 한빛은행은 김종욱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기존 집행부행장은 모두 유임하고, 최병길 전략기획단장을 신임 부행장에 승진 임명해 경영기획본부장(CFO)를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신 신용관리본부장을 맡던 이종휘 부행장을 기업금융고객본부장에, 기업금융고객본부장이던 김중수 부행장을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리스크관리본부장인 김영석 부행장은 신용관리본부장으로 재배치했다. 신임 최병길 부행장은 1953년생(49살)으로 한빛은행에 처음으로 40대 부행장이 출현, 앞으로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행장은 합병 이후 전략기획단장으로 전략 수립과 조정 등 경영혁신을 맡아왔다. 한편 신설되는 업무지원단장에는 박성목 현 전략기획단 BPR팀장(53년생)을, 전산정보사업단장은 김종식 현 업무지원팀장(55년생)을 내정했다. 한빛은행 전략기획단 관계자는 "부서장에 대한 인사이동은 5월 20일을 전후하여 단행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1조1,000억원을 달성하여 한국금융의 대종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