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조와 이에 따른 고용 증가로 실업률이 두달째 하락하며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용직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용직은 증가추세가 지속되고있고 장기실업자수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0.3%포인트가 낮은 3.1%, 실업자수는 70만7천명을 기록, 실업률이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청소년, 가정주부의 경제활동참가율 증대로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달 2.9%보다 조금 오른 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지난달보다 실업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15∼19세 연령층의 실업률 하락폭이 -0.9%포인트로 가장 컸다. 1년 이상 장기실업자의 수는 1만6천명으로 지난달보다 3천명이 증가하고 전체실업자중 비중도 2.3%로 늘어나는 등 장기실업의 고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용구조면에서는 전체 근로자중 상용직 비중이 1월 48.3%에서 감소 추세를 지속, 47.9%까지 낮아진 반면 일용직은 16.7%에서 17.8%까지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건설업의 호조에 따른 건설인력 수요증대와 대형 유통업체의 출점,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의 증대에 따른 것으로 고용시장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농번기의 시작으로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각각 13.8%, 5.6%로 고용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각각 3.3%, 75만9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