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가 15일파리에서 '성장과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이라는 주제 아래 개막됐다. 16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각료이사회에서는 ▲세계경제의 회복 강화방안▲국제경제의 투명성 및 건전성 증진방안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 어젠다(DDA)협상지원을 위한 OECD의 역할과 각국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한국에서는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김용덕 재경부 차관보, 민형기 국제협력단총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찬 회의에서 세계 경제전망과 경제회복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금융정책, 환율 공조를 강화하고 성장 및 경쟁력 향상을위해 시장 자유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OECD 각료들은 오후 세션에서 국제경제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 엔론 사태 이후 제기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 각료들은 또 9.11테러 사태를 계기로 부각된 테러자금을 국제금융계에서차단하고 자금세탁, 뇌물공여 등 금융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OECD 각료들은 16일에도 회의를 속개해 무역과 개발이라는 대주제를 놓고 OECD와 개도국 협력방안, 아프리카 15개국간 개발협력기구인 NEPAD(아프리카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OECD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OECD 각료이사회는 30개 회원국의 외교, 경제, 통상 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등 주요 국제경제기구의 고위 인사가 참여하는 연례 회의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각료이사회와 연계해 열리고 있는 OECD포럼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동안 '근본적인 현안의 재성찰-안보, 형평, 교육, 성장'을 주제로 130여명의 토론자와 1천500여명의 일반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에서는 사공일 대외경제통상대사, 김준기 연세대교수, 장대환 매일경제사장이 패널리스트로, 사회시민단체 대표와 학생, 각부처 실무급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정책연구단 등이 일반 참석자로 포럼에 참여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