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4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8달러 급등,배럴당 29.3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가 29달러대를 올라서기는 8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장마감 직후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영향받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0.36달러(1.2%) 되밀리면서 배럴당 29달러에 거래됐다. 전미석유협회는 지난주 미국 휘발유재고가 전주보다 2백7만배럴 늘어난 2억1천6백5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ABN암로의 빌 체니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는 수요측면보다는 공급측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