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는 지난 3월말로 종료된 2001회계연도에기록적인 적자를 냈다고 회사가 14일 밝혔다. NTT는 이와 관련해 미야주 준이치로 사장이 퇴진하고 올해 61세인 와다 노리오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다고 전했다. NTT는 앞서 3개년 경영 개선안을 밝힌바 있다. NTT는 2001회계연도에 8천121억엔의 순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회계연도의 4천640억엔 순익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이다. 2001회계연도 매출은 한해 전에 비해 2.3% 증가한 11조8천820억엔으로 발표됐다. 회사는 결손 처리와 구조조정비용 및 그간의 경기 하락이 적자폭을 확대시켰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그러나 내년 3월말 종료되는 2002회계연도에는 11조9천690억엔의 매출을내면서 3천610억엔의 순익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흑자폭이 810억엔에서 3천900억엔 사이일 것으로 전망했다. NTT가 2001회계연도에 전반적인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계열사인 NTT 도코모는 8억6천200만엔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NTT는 앞서 밝힌 3개년 경영 개선안과 관련해 1천억엔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원도 올해분 9천명을 포함해 모두 1만7천명을 줄여 전체 근로자가 19만9천명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발표됐다. 와다 신임사장 내정자는 "회사가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지못하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NTT 주식은 이날 경영 실적이 발표되기 전 전날보다 1.4% 하락한 47만7천엔에거래됐다. (도쿄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