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이후 지금까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재정 및 경제적 자치를 유지해오고 있음에 따라 신용등급을 A3/Aa3로 유지하고 향후 신용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디스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신용도를 최상등급으로 유지한 것은 특별행정구(SAR)로서 홍콩이 재정 및 경제적 자치를 유지하는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무디스는 홍콩의 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리지않았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홍콩 달러는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통해안정적으로 지탱되고 있는 등 국제금융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스티븐 헤스 부사장은 "홍콩의 재정적자가 앞으로 몇년간 계속될 수있으며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서 환율체계에 압박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스 부사장은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아시아 지역의 금융 및 서비스중심지로서, 중국의 교역창구로서 홍콩이 갖는 경쟁력은 신용등급 평가에서 중요한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