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주스가 고급 음료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주스는 일반오렌지 주스와 달리 최고급 오렌지의 생과즙을 그대로 사용하고 콜드체인 시스템이란 특별한 냉장유통을 통해 공급하는 주스로 맛과 향이 살아 있으며 신선함이 뛰어나다. 올 냉장 유통 주스시장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1천억원대. 전체 주스시장(9천2백억원대)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태NFC =NFC란 이름은 얼려서 농축하지 않았다는 뜻의 'Not From Concentrate'에서 따왔다. 작년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최고급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생과즙을 사용한 고급주스로 갓 딴 오렌지를 집에서 갈아 마시는 듯한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태는 프라임 타임에 TV광고를 집중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광고공세로 선두 롯데공략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 델몬트 콜드 =프리미엄 주스 시장점유율 1위(60%)인 델몬트 콜드주스는 6겹으로 만든 최첨단 테트라팩에 담겨 있다. 테트라팩은 미세한 온도변화 자외선 공기 등으로부터 주스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핵심역할을 해준다. 2백40㎖짜리 소형용기도 이 팩을 채택했다. 롯데는 최고급 주스라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해(5백억)보다 20%가량 많은 6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시장수성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썬업리치 =냉장유통의 원조 매일유업도 1백% 플로리다산 오렌지를 사용한 신제품 썬업 RICH(1.5ℓ)를 최근 선보이고 판촉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선한 오렌지주스가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NBC방송을 인용해 중장년층에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Cup-a-Day(하루 한잔)'이라는 캠페인성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