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시장에 월드컵 바람이 거세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빙그레 등 빙과업체들은 제품 마케팅에 월드컵을 연결시켜 매출을 올리고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앞선 곳은 해태제과. 해태제과는 제과업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공식 캐릭터인 '스페릭스' 사용 계약을 맺었으며 이달 중순부터 이를 활용한 제품을 시판키로 했다. 회사측은 "기존 제품 2종에 스페릭스 캐릭터를 채용해 리뉴얼 제품인 '폴라포-스페릭스'와 '호이호이-스페릭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5월 초부터 6월 5일까지 응모자를 대상으로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나눠주는 '러브 축제',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36개 학교를 선정해 전교생에게 부라보콘을 나눠 주는 '스쿨 축제'도 진행중이다. 롯데제과는 월드컵 행사 기간 중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월드콘 구매자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제시하고 당첨자에게는 컬러 핸드폰, MP3플레이어 등 선물을 줄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www.lotteconf.co.kr)에선 월드콘에 대한 품평을 올리면 당첨자에게 가나초콜릿 자일리톨껌 등 자사 제품을 상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4월 말부터 6월 29일까지 '메타콘' 소비자를 대상으로 '두번 이겨 16강 가자! 두가지 맛 메타콘!'이란 이름의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제품 속의 고깔 모양 밑뚜껑이 분홍 또는 연두색이면 '당첨'으로, 밑뚜껑을 우편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캠코더와 컬러휴대폰, 순금 열쇠고리 등을 주기로 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