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종균을 이용하면 버섯의 재배기간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버섯재배 방법에 대한 연구를 벌인 결과, 액체종균을 이용하면 배지에서 버섯이 올라오는 시간이 3-5일로 보름이 걸리는 일반재배 보다 무려 10일이나 단축됐다. 또 기존 톱밥종균을 만드는 시간은 26시간인데 비해 액체종균은 4시간만에 만들수 있어 노동력 절감효과와 종균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짐에 따라 각종 유해균 감염 가능성도 줄었다. 기존 재배법은 톱밥종균을 영양분이 함유된 고형물인 배지에 접종하는데 비해액체종균 재배법은 버섯종균을 액체에 혼합해 밀봉 보관한뒤 배지나 병에 접종하는방법이다. 농기원은 이 재배기술이 버섯경쟁력을 한단계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올해 마산시와 김해시, 의령군 등 3개소에서 병버섯 생력화 액체종균기술 시범사업을추진하고 버섯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