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이 임박할 것이라는 예측과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이 오는 6월에도 산유량 감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14일 국제유가가 최근 8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오전 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8센트가 올라 배럴당26.1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도 6월분 경질유 가격이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1센트가 오른 28.79달러로 거래돼 지난 해 9월11일 미 테러참사의 직접적인 여파 이후 최고가격을 형성했다. 에너지거래 전문업체 GNI 애널리스트인 로렌스 이글스는 "(현재로서는) 오는 6월 석유증산이 불필요하다는 OPEC의 발표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유가상승 보고서가 복합적으로 전반적인 정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IEA는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의 석유수요가 올 하반기중 급증,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이상 치솟을 것이며 이같은 수요증가는 올 4.4분기 국제석유시장에 공급물량을 달리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