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은 14일 여의도한나라당 당사로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을 방문, "각종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장은 면담 직후 "윤 차관이 유명무실해진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를 부활해 정부, 민주당, 한나라당이 참여한 가운데 예산편성, 주택가격 및 물가 안정, 가계대출 급증, 주5일 근무제 등 경제현안을 다루자고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야.정 협의회는 여당 생색내기용"이라며 "당정협의회 개최시기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며, 정부가 앞서기 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차관은 "공적자금 사용자료 및 회수계획에 대해선 6월중 상세한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인 만큼 공적자금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를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예보채 차환은 별도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며 동의안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국정조사를 통해 공적자금의 출처 및 회수 가능성 등이명백히 규명되지 않는 한 동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선(先) 국정조사, 후(後) 예보채 차환동의안 처리'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